nex 시리즈 중 전문가용 카메라의 출현을 먼저 알린 nex-6
소니 nex 시리즈에서 거의 후반부에 출시된 카메라가 있습니다.
2012년 출시된 nex-5r 입니다.
이 카메라는 APS-C 센서를 장착하여 DSLR 수준에 가까운 이미지 품질을 제공합니다.
이 제품 이후 2012년 11월 16일 출시된 카메라가 nex-6이기도 합니다.
소니는 출시당시부터 캐논과 비슷하게 보급기, 중급기, 고급기 기존의 수준을 정해놓고 기종을 출시하였습니다.
그래서 소니 nex-3에서 nex-5까지는 보급기로, nex-6는 중급기, nex-7을 고급기로 책정한 것이지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소니 알파 시리즈로 넘어가면서 이 패턴은 다시 되풀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소니 알파 5000, 5100은 보급기, 알파 6000 대는 중급기로 패턴을 만들어낸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nex 시리즈는 단종이 되고, 소니 미러리스의 아성을 만들어낸 제품들이 뒤안길로 넘어가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2012년대에 nex-5r과 nex-6는 동시에 출시된 기종입니다.
의아스럽게도 nex-5r과 nex-6의 센서는 똑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편의사양이 틀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급기와 중급기를 나누어 버렸지요.
사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는 합니다.

다음 글에서 언급하기는 하겠지만 알파 6000과 많이 닮기는 하였습니다.
기능도 큰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nex-6의 센서화소는 1600만화소이고, a6000의 센서화소는 2400만화소입니다.
하지만 사진을 크롭해서 보지 않는한 화소의 차이를 구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사실상 기능상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나 할까요.
중급기로서 nex-6 카메라의 달라진 점

nex-5r과 a6000과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nex-6에 들어오면서 소니는 처음으로 모드선택다이얼을 채택하였습니다.
그래서 중급기로 불리워지게 된 것입니다.
또한 모드다이얼 아래에는 nex-5r에서 보았던 회전형 노브다이얼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 회전형 노브 다이얼이 설정에 있어서 상당히 쓸모가 있습니다.
캐논이나 니콘 등 DSLR에도 통상 셔터버튼 근처에 노브다이얼을 설치해 놓아서 ISO 혹은 밝기 변경 등을 쉽게 할 수 있거든요.
게다가 Fn 키를 하나 더 덜치하여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내가 필요로 하는 키를 내맘대로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nex-5r에도 있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모드선택 다이얼과 노브다이얼을 한군데에서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한 것은 nex-6가 최초입니다.

또한 nex-6 제품이 중급기로 불리우는 것은 ‘AEL’버튼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AEL 버튼은 자동 노출 고정 기능으로, 현재 측정한 밝기를 유지해 구도를 바꾸거나 초점을 다시 잡아도 노출이 변하지 않게 해 줍니다.
촬영할 피사체를 화면에 두고 AEL 버튼을 누른 뒤 구도와 초점을 조정한 다음 셔터를 누르면 됩니다.
카메라가 빛을 측정하는 순간의 밝기값을 잠시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버튼인데, 실제 촬영시 역광이나 강한 대비가 있는 장면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밝은 하늘 때문에 얼굴이 어둡게 나오거나, 밝은 피사체 때문에 주변이 지나치게 어두워질 때 노출 기준을 원하는 영역에 맞춰 고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프레임을 움직이거나 초점을 바꾼 뒤에도 갑자기 밝기가 달라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nex-6 부터는 DSLR과 유사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nex-5r에는 ‘AEL’ 버튼이 아예 없습니다.
또한 모드다이얼도 없습니다.
모드설정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설정으로 들어가서 몇단계를 거쳐서 모드설정을 변경하여야 합니다.
nex-6의 경우 간단하게 모드다이얼 선택 만으로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nex-6의 경우 액정이 플립되는 각도가 90도밖에 지원되지 않습니다.
또한 아래쪽으로도 45도가량밖에 지원되지 않다보니 셀카촬영에는 오히려 취약합니다.
그렇다고 못찍는 것은 아니지요.
휴대폰에서 원격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니 카메라앱을 통하여 원격으로 촬영이 가능하긴 합니다.
단지 불편할 뿐이지요.

nex-6에는 핫슈커버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처음으로 ‘핫슈’가 미러리스 카메라에 장착된 만큼 배려해 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의아스럽지만 알파 6000에는 핫슈커버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비싼 부속은 아니지만 별도로 구매해야만 합니다.

nex-6로 넘어오면서 nex시리즈에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 중의 하나가 플래시가 내장되었다는 것이지요.
nex-5 시리즈에서는 플래시를 별도로 설치하여야만 하였는데 nex-6에서는 내장플래시를 장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게다가 별도의 표준 핫슈를 장착하여 외장 플래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중급기로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소니 내장플래시는 이렇게 바운스 촬영이 가능합니다.
타사의 내장플래시와 차이가 나는 이유입니다.
플레시의 형상과 크기로 보아 GN도 작아보입니다.
광량이 크지는 않아 보이지만 급할때 제품 촬영시 아주 요긴하게 써먹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nex-6 미러리스 카메라의 아쉬운 점
동시에 발매된 nex-5r과 nex-6는 본체의 편의사양의 차이로 인하여 보급기와 중급기로 나뉘어지게 되었습니다.
보급기인만큼 더 가볍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조작에 있어서 조금은 불편할 수 있었는데, 중급기에 와서 조작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외부다이얼과 FN키 설정 할당 등으로 중급기로 사용하고자 하는 유저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잘 나온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1년 후에 나온 알파 6000에 중급기의 타이틀을 내주고야 만…비운의 장비이기도 하지요.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